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4월은 가장 이상적인 시기 중 하나입니다. 겨울의 차가움은 물러가고 따뜻한 햇살이 도시를 감싸며, 꽃과 문화, 낭만이 도시마다 색다르게 펼쳐집니다. 특히 파리와 로마를 비롯한 주요 유럽 도시는 성수기를 앞두고 한적하면서도 생기가 넘치는 분위기를 자랑하죠. 이번 글에서는 유럽에서 4월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TOP5를 소개하며, 각 도시의 기후, 볼거리, 여행 팁 등을 풍부하게 안내드립니다. 2025년 봄, 유럽의 클래식한 낭만과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주목해 주세요.
1. 프랑스 파리 – 봄꽃의 도시에서 낭만을 걷다
파리는 언제나 로맨틱한 도시지만, 4월의 파리는 유독 특별합니다. 이맘때면 센강을 따라 펼쳐진 나무들은 새싹을 틔우고, 시내 곳곳의 공원은 튤립과 벚꽃으로 수놓아져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튈르리 정원, 뤽상부르 공원, 샹 드 마르스에서의 산책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예술적인 경험입니다.
4월은 프랑스의 부활절 연휴 이후로 관광객이 급증하기 직전이라 여행하기 매우 쾌적한 시즌입니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에서 긴 대기줄 없이 입장할 수 있으며, 몽마르트 언덕과 마레 지구 같은 지역에서는 봄 햇살 속에서 여유롭게 노천 카페를 즐길 수 있죠.
파리는 4월에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리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거리의 음악가들은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고, 마켓에서는 신선한 봄채소와 치즈, 와인이 쉴 틈 없이 진열됩니다. 음식도 계절감을 반영해 봄나물 리소토,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베리류 디저트 등 계절 한정 메뉴가 등장해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
항공권은 보통 2~3월 조기 예매 시 왕복 90만~120만 원 선이며, 인천-파리 직항 외에도 도하, 아부다비, 프랑크푸르트 경유 노선도 많아 가격 비교가 용이합니다. 파리에서 시작해 유로스타로 런던이나 브뤼셀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도 추천됩니다.
2. 이탈리아 로마 – 고대와 봄의 시간 여행
4월의 로마는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도시입니다. 유럽에서도 가장 유서 깊은 로마는 봄철이 가장 아름답고 여유로운 시기로, 거리의 골목마다 예술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합니다. 특히 야외 관광지가 많은 로마는 한여름의 무더위나 관광객의 붐비는 시기를 피한 4월에 여행하기에 최적입니다.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등 고대 로마의 유적지를 둘러볼 때 4월의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최고의 동반자입니다.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지고, 스페인 계단에 앉아 햇살을 즐기며 젤라또 한 스쿱을 맛보는 시간은 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죠. 또한, 이 시기에는 ‘로마의 생일(Natale di Roma)’이라는 축제가 열려 고대 복장을 입은 행렬, 무료 박물관 개방, 시민 행사 등 특별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로마의 봄은 음식도 특별합니다. 아티초크, 페코리노 치즈, 제철 올리브유를 활용한 파스타는 미식 여행자에게 큰 만족을 줍니다. 시내 곳곳의 트라토리아에서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며 로컬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2~3개월 전 예매 시 인천-로마 왕복 기준 약 80만~110만 원 사이에서 예약 가능하며,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등의 경유편도 가격 대비 좋은 옵션입니다. 피렌체나 나폴리 등과 묶어서 이탈리아 도시 투어로 확장하기도 쉽습니다.
3. 스페인 바르셀로나 – 지중해 햇살과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봄 여행 도시로, 특히 4월은 그 매력이 절정에 이릅니다. 지중해성 기후로 인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평균 기온은 15~22도 정도로 반팔이나 얇은 재킷만으로도 충분한 계절입니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봄 햇살 아래에서 더욱 빛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빛을 받아 영롱하게 반짝이며, 구엘 공원의 모자이크 작품들도 봄꽃과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람블라스 거리에서는 활기찬 거리 예술가들의 퍼포먼스와 노천 시장, 음악 공연이 이어지며,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는 썬베드를 깔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죠.
바르셀로나는 특히 식도락 여행에도 강력 추천할 만한 도시입니다. 스페인 특유의 타파스, 빠에야, 상그리아를 노천 카페에서 즐기며 도시의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물가도 파리나 로마에 비해 저렴하고, 유럽 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위치라 다른 지역으로의 연장 여행도 쉬운 편입니다.
항공권은 직항보다는 경유편이 일반적이며, 카타르항공, 터키항공, 핀에어 등의 노선을 활용해 90만~130만 원 사이에서 예매 가능합니다. 마드리드, 발렌시아와 함께 남부 스페인을 묶은 일정도 봄 여행 코스로 인기입니다.
4. 체코 프라하 – 동유럽의 로맨틱 클래식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동유럽의 진주'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특히 봄의 프라하는 영화 속 배경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4월이 되면 벚꽃과 자두꽃이 만개하고, 붉은 지붕과 고딕 건축물이 어우러진 프라하의 거리에는 여행자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까를교에서 해 뜨는 아침을 맞이하거나, 프라하 성에서 내려다보는 시내 풍경은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구시가지 광장에서는 천문 시계의 인형 쇼를 감상하고, 거리의 악사들과 함께 클래식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4월 말부터는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의 전야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하며, 도시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립니다.
프라하는 유럽 내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도시로, 맛집과 카페, 펍 투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 맥주인 필스너와 트르델니크(체코식 도넛)는 꼭 먹어봐야 할 대표 간식입니다. 항공권은 인천-프라하 직항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경유편을 이용하며, 가격은 평균 80만~110만 원 사이입니다. 동유럽 여행의 시작점으로도 매우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튤립과 자전거의 계절
4월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달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봄꽃 축제인 ‘쾨켄호프 튤립축제’가 열리며, 전 세계 여행자들이 암스테르담과 인근 지역을 방문합니다. 다양한 품종의 튤립이 형형색색으로 펼쳐진 광경은 감탄을 넘어 감동을 자아냅니다.
암스테르담은 도시 자체가 예술과 자유의 상징이며, 자전거로 이동하기 편리해 여행자들이 도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운하를 따라 이어지는 도심 투어나 보트 크루즈는 봄 햇살과 함께라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반 고흐 미술관, 안네 프랑크의 집,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은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자에게도 최고의 코스입니다.
4월의 날씨는 평균 10~16도 정도이며, 가벼운 재킷 하나면 충분합니다. 항공권은 인천-암스테르담 직항 기준 100만~130만 원 수준이며, 경유를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브뤼셀, 함부르크, 파리 등 주변 대도시와 기차로 잘 연결돼 있어 유럽 다도시 여행의 중심지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4월은 유럽 여행을 계획하기에 최고의 달입니다. 날씨는 쾌적하고, 성수기 전이라 주요 관광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계절 특유의 아름다움과 지역 축제가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파리의 꽃길, 로마의 유적, 바르셀로나의 햇살, 프라하의 낭만, 암스테르담의 튤립까지—각 도시마다 4월만의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2025년 봄, 당신이 꿈꾸는 유럽의 모습은 어떤 색인가요? 지금부터 일정을 계획하고 항공권을 비교하며, 나만의 봄 유럽여행을 그려보세요. 낭만과 설렘이 가득한 여행이 분명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